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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박탈 당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대법원 최후 진술문 공개[청해진농수산신문] 21일 대법원의 상고심 판결에 따라 경남도지사 직에서 내려오게 된 김경수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 상고심 최후 진술문'을 공개했다.김 지사의 '최종 진술문'은 최종 판결을 며칠 앞두고 미리 작성해 놓은 회고록과 같았다. 이날 김 지사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고 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최종 진술문을 통해 "지난 1심과 2심에 대한 소회와 저의 억울한 심경을 담아 담담히 적어보려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아래는 김 지사의 최후 진술문 전문이다. <김경수 지사, 대법원 상고심 최후 진술문>존경하는 대법관님,대법원 상고심은 따로 재판이 열리지 않고, 법리 논쟁을 위한 변호인 의견서 외에는 제 입장을 전해 드릴 길이 없어 이렇게 '최후 진술문'이라는 형식으로 글을 올립니다. 최종 판결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지난 1심과 2심에 대한 소회와 저의 억울한 심경을 담아 담담히 적어보려 합니다.이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저는 일관되게 특검과 법원에 '사건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특검 도입을 먼저 요청한 것도 저였습니다. 특검법상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야당 추천' 특검이 선임될 수밖에 없었지만,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은 어떠한 요구든 모두 수용했습니다. 경남도의 도정 수행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상고심 재판 과정에도 법적 절차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했습니다.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저에게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그 절실함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이번 사건의 핵심은 김동원과 제가 사전에 미리 킹크랩 범죄를 공모했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1심과 2심, 두 번의 재판을 통해 드러난 사실들을 살펴보면, 범행을 공모한 관계라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황이 차고도 넘칩니다.특검은 2016년 11월 9일, 제가 경공모 사무실을 두 번째 방문했을 때 킹크랩 범행을 김동원 측과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해 6월말 국회 의원회관 제 사무실을 지인의 소개로 찾아온 김동원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단 두 번 만나서 함께 킹크랩 범행을 공모했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입니다.많은 정치인들이 크고 작은 온라인 모임들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두세 번 만난 온라인 모임과 바로 범행을 공모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지 의문입니다.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더구나 정말 선거를 염두에 두고 범행을 공모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온라인 모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표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주변을 수소문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상식 아닐까요? 그러나 특검 조사 결과 그 어디에도 제가 김동원과 경공모에 대해 주변에 물어보거나 사전에 조사했다는 얘기는 일체 없습니다. 그냥 만나자마자 ‘묻지마 공모 관계’가 되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가까이서 모셨던 인연으로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던 저로서는, 제 잘못 때문에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는 것을 늘 경계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더군다나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댓글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거기다 당시 가장 유력한 대선 예비 주자였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공보 특보를 맡고 있던 사람이 겨우 두세 번 만난 사람들과 불법적인 범행을 공모한다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특검에 되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만일 실제로 당시 김동원 측이 킹크랩을 통한 댓글 순위 조작을 해 보자며 제안을 했다면 그 날로 그들과의 관계는 끝났을 것입니다. 아니 백 번 양보해 그들의 제안에 조금이라도 솔깃해 했다면, 최소한 그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지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을 했어야 정상이 아닐까요? 그런 과정 하나도 없이 그냥 믿고 범행을 공모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제대로 알아보고 김동원과 경공모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면 오히려 이번 사건은 아예 생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을 겁니다.특검 주장대로라면 두세 번의 만남으로 범행을 공모한 이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계속 이어집니다. 2016년 11월 9일, 경공모 사무실까지 찾아가 범행을 공모한 사이가 되었는데, 그 이후에는 김동원이 매번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저를 만났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하는 사람은 직원이 아니면 누구나 신분증을 가지고 와 해당 의원실에 면회 신청을 해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출입 기록이 꼬박꼬박 남는 곳이라는 얘기입니다. 범행을 공모한 사이라면서 출입 기록이 계속 남는 의원회관에서 계속 만나는 것과 국회 밖이나 경공모 사무실에서 계속 만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상식에 부합하겠습니까?김동원과의 관계를 공모 관계로 보기 어려운 사례는 이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김동원과 경공모 회원들은 자기들끼리 저를 ‘바둑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킹크랩 시연을 보여주면서 허락을 맡아야 했던 정치인을 ‘바둑이’라는 모욕적인 별칭으로 부르는 사이가 정상적인 공모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범행을 공모한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김동원 측이 요구한 사항들을 제대로 들어준 것이 거의 없습니다. 김동원의 인사 추천도 결국 무산되었고, 김동원이 요구한 문재인 후보와 만남은커녕 전화 통화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선 이후에는 경공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달라는 요청에도, 다른 온라인 모임이나 지지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한 통상적인 절차만 똑같이 안내했을 뿐입니다. 범행을 함께 공모한 사람과 이런 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더 극적인 것은 김동원이 인사 추천 무산 이후 저와 관계가 나빠지자, 김동원 측이 저를 압박하겠다며 들고 나온 ‘초강수’ 카드가 ‘킹크랩’이 아니라, ‘보좌관의 500만원 수수 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동원은 당시 인사 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공모 핵심 회원들에게 ‘초강수’로 김경수를 압박하겠다고 한 뒤, 보좌관의 500만원 수수 관련 자료를 제게 보내왔습니다. 해당 보좌관에게 사실 확인 후 바로 사표를 내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범행을 공모했고, 대선 과정에서 이를 실행했다는 김동원이 저를 압박하는 ‘초강수’가 왜 ‘킹크랩’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킹크랩을 거론하면서 상대를 협박해야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까요? 김동원은 당시 왜 저에게 킹크랩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을까요?특검 조사 결과를 보면, 김동원은 시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11월 9일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저에게 ‘킹크랩’을 직접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관계가 악화되어 압박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조차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시연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오히려 저에게 숨겼다고 보는 것이 상식 아닐까요?김동원은 2016년 9월,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요청받아 경공모 사무실을 처음 방문한 저에게, 문재인 전 대표가 제안했던 온라인상의 문화를 바꾸기 위한 선플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공모 회원들의 숫자를 활동력이 있는 회원은 2,000여명, 그 이외 온라인 회원을 모두 합하면 4,000여명에 이른다고 자랑한 바 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김동원은 자미두수, 송하비결 등 사주를 활용한 예언과 일본 열도 침몰설을 이용한 두루미마을이라는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허황된 꿈을 경공모 회원들에게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경공모 회원들의 조직력과 세를 과시해 신뢰를 얻고, 경공모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늘 온라인 상에서 직접 활동하는 경공모 회원들이 많고 또 온라인에서 활동하느라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강조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러나 막상 회원들을 통한 선플운동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킹크랩이라는 기계적 수단에 눈을 돌렸던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김동원은 저에게 ‘시연’은 커녕 오히려 킹크랩의 존재를 숨기고 회원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포장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김동원은 ‘공모’나 ‘시연’ 관련 진술이 자신이 없었는지, "김경수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 진술까지 꾸며냈습니다. 김동원의 구치소 옥중 노트에 적힌 ‘시연’ 관련 허위 진술 기획의 마지막은, 시연이 끝난 뒤 제가 흰 봉투에 든 100만원을 김동원 측에 건네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킹크랩 범행을 공모한 사이라면 당연히 범행을 실행해달라며 돈을 건네는 것이 자연스럽겠지요. 대부분의 선거 사범을 보면 정치인이 불법 선거운동의 댓가로 돈을 건네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동원의 ‘100만원’ 진술은 명백한 허위였음이 밝혀졌습니다. 공모나 시연 관련 정황이 오죽 궁색했으면 ‘100만원 수수’를 끼워 넣어 신빙성을 높여보려 했을까요?김동원은 제게 시연을 보여 준 후, ‘동의한다면 고개라도 끄덕여 달라’고 요청했고, 제가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공모에 합의했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킹크랩 시제품의 시연을 보여주면서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고개만 끄덕여 공모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상식과 맞지 않는 믿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항소심에서는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모’의 유일한 순간인 ‘고개 끄덕임’마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하지만, 항소심 판결은 제가 경공모 사무실을 나가면서 회원들과 악수를 하고 나갔으니 공모에 동의한 것이라는 더 황당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정치인이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헤어지기 전에 통상적으로 나누는 악수가 범죄를 꾸미는 유일한 공모의 순간이라고 하는 추론은 상식과 너무나 어긋나는 자의적 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2017년 대선 당시 온라인과 SNS 선거운동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새로운 SNS 프로그램에 후보의 활동이나 홍보자료를 주로 사진과 같은 이미지나 카드 뉴스 같은 방식으로 올리고, 그걸 주변에 적극 퍼트리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여야를 떠나 어느 대선 캠프에서도 포털 기사의 댓글이 주요한 선거운동의 대상이 된 곳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문재인 캠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조금이라도 온라인 선거운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그런데 포털 기사의 댓글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들과 그것도 단 두세 번 만난 사람들과 불법을 공모한다는 것은, 당시 대선 온라인과 SNS 선거운동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입니다.더구나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열망 속에 선거를 치렀고, 캠프 전반이 리스크 관리에 그 어느 선거보다 집중하면서 예민하게 반응했던 선거였습니다. 불법이나 탈법은커녕 작은 언행이나 말실수조차도 극도로 조심하면서 선거를 치렀고, 그런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책임을 묻고 선거운동 일선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일부러 불법을 공모해가면서 선거를 치러야 할 동기가 전혀 없는 선거였습니다.위에서 밝힌 사례들만으로도 도대체 공모 관계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만남 초기부터 불법을 공모했다는 항소심 판결은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나아가 당시 대선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존경하는 대법관님,항소심 판결의 또 다른 결정적 문제는, 특검이 시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날의 시간대와 동선, 당일 로그 기록에 대한 판결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항소심에서 저는 2016년 11월 9일 당일 해당시간대 수행비서의 구글 지도 타임라인 기록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구글 타임라인과 특검의 주장을 비교해보면, 그 날 경공모 사무실을 떠나기 전 최소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시간 공백이 발생합니다.당일 저녁식사가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도 바로 이 시간 공백 때문이었습니다. 항소심에 증인으로 나온 닭갈비집 사장의 증언에 의하면, 제가 경공모 사무실에 도착하기 직전에 경공모 회원이 식당에 와 닭갈비를 직접 포장 구매해 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저녁 식사가 있었다면 식사 후 브리핑 1시간, 독대 10분~30분, 독대 후 10분내 출발이라는 특검의 조사 결과와 제가 제출한 구글 타임라인 기록은 정확히 일치하게 됩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시간 공백에 대해 끝내 제대로 된 설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특검 주장과 항소심의 결과대로라면, 김동원 측은 당일 저녁식사를 저와 함께 하기로 미리 약속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도착하기 전에 저녁식사용으로 포장해 온 닭갈비를 자기들끼리만 먹은 셈이 됩니다. 그리고는 무려 2시간 이상 손님을 굶기면서 간담회를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제가 경공모 사무실을 출발하기까지 40분 이상의 시간 공백이 생깁니다. 그 공백에 대해 특검도, 항소심 재판부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는 제가 제출한 구글 타임라인이라는 증거에 입각한 시간대와 동선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더 나아가 항소심 재판부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시연’의 존재를 인정하고 유죄로 판결하였습니다. "당시 피고인의 동선을 세분화하여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고, 이미 그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참석자들이 당일 일정과 동선 등을 분 단위로 세세하게 기억하기도 어려운 점"을 들어 구글 타임라인이라는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주장을 모두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브리핑 1시간’ ‘김동원과 독대 10분~30분 내외’ ‘독대 후 10여분 내 출발’ 등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일 동선은 세세하게 조사되었고, 김동원과 경공모 관계자 모두 동선과 관련해 ‘일관된’ 진술을 ‘구체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가 미진했다는 항소심 판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론입니다.더구나 세세한 동선까지 특검이 입증할 이유가 없다는 항소심 판결은, 동선과 시간대를 포함해 ‘시연’ 여부를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는 특검에게는 면죄부를 주면서, 피고인에게는 합리적 의심을 넘어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입증하라는, 형사법의 원칙을 거꾸로 뒤집는 판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합리적 의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무죄추정 원칙마저 저버린 것입니다.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11월 9일 당일의 네이버 접속 로그 기록과 ‘시연’ 여부에 대해 항소심 판결문은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구글 타임라인 기록에 따른 시간대와 동선 대로라면, 로그 기록이 나온 시간에는 김동원 측의 주장대로 ‘시연’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로그 기록이 나온 시간을 김동원 측이 ‘시연’을 했다고 주장하는 시간과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40분 이상의 시간이 비어버린 것입니다. 그 40분 이상의 시간 공백이 없었다면 저는 꼼짝없이 누명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40분 이상의 시간 공백마저도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시연’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로그 기록 그 자체도 ‘시연’의 증거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연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기록임이 재판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밝혀졌습니다. 항소심 판결문에서조차 11월 9일 로그 기록은 개발자들이 애초에 세웠던 계획대로 개발하는 과정이었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경공모 측의 개발자들이 노트북에 문서로 남겨 놓은 개발 계획에는, 시연을 위한 별도의 프로토타입, 즉 시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예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실제 16분간이나 진행된 로그 기록은 2~3분간 시연을 보여주었다는 김동원 측의 당초 주장과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재판 과정에서 계속해서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1심과 2심이 ‘시연용’이라고 의심된다고 한 로그 기록은 김동원 측이 저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킹크랩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테스트 기록임을 세세하게 입증한 자료는 이미 의견서로 여러 번 제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강기대 노트북’(킹크랩 개발의 전반적인 기획과 서버 분야 개발을 담당했던 강기대가 사용했던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증거물을 찾아냈습니다. 그 속에서 로그 기록은 시연용이 아니라 자체적인 킹크랩 개발 과정의 일환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가 쏟아져 나오면서 로그 기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었습니다.결국 항소심조차 판결문에서 킹크랩 개발은 제가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하기 이전부터 세워둔 자체 개발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론에 이르러서는 시연용 프로토타입 개발로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사실을 동시에 인정하는 모순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항소심 판결문 자체가 앞뒤가 모순된,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항소심 재판부는 로그 기록을 포함한 전자 기록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혀보자는 변호인들의 의견도 배척한 바 있습니다.특히, 개발자인 우경민 조차 통상적인 개발 과정의 일환인지, 별도의 시연용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인지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진술이 계속 오락가락 했습니다. 그럼에도 항소심은 판단이 어려울 경우는 ‘개발자’의 진술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우경민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했고, 유죄 판결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테스트인지 시연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항소심 마지막 증언까지 계속해서 바뀌어 온 개발자 우경민의 진술이 유죄의 근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엄격한 증명을 요구하는 형사재판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판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존경하는 대법관님,저로서는 오랜 시간 동안 조사와 재판을 받아 오면서 도대체 김동원은 왜 저를 공범으로 지목하며 자신의 사건에 끌어들였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선플활동에 참여하고, 권리당원에 가입하고, 이런 일이야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온라인 모임들에서는 정도의 차이만 있었지 어디서나 했던 일입니다. 선플활동도 열심히 하고 경선 때 현장에 나와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인사 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불만을 품고 앙갚음을 한 것으로만 생각하기에는 김동원의 행동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김동원에게는 이번 사건에서 자신의 잘못을 희석시킬 수 있는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킹크랩을 만들어 놓고는, 이제 와서 문제가 되니까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워서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경공모 회원들에게, 이번 일은 "김경수가 우리를 이용하고, 버린 것"이라고 강변할 수 있고, 후일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또한 그렇게 저에게 주된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신을 종범으로 만들어야 자신의 재판에도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김동원의 옥중 노트를 포함한 많은 증거들이 이런 의도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특검과 앞선 재판부에서는 여러 증거를 통해서 계속 드러나고 있는 김동원의 의도를 애써 무시하는지 저로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저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만일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하고 가끔 제 스스로한테 되물어봅니다. 물론 그때보다 훨씬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그렇게 처신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이나 모임을 일일이 사전에 조사해보고 알아보고 그런 식으로 만날 수 있겠습니까?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야 되고, 또 찾아가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정치에 뛰어든 이상 저에게 숙명 같은 그런 일입니다. 특히 그동안 두 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셨다는 이유로 두 분을 지지하는 분들께서 수시로 저를 찾아왔고, 저는 성심성의껏 응대했습니다. 또 모임에 초청하면 시간이 되는 한 찾아가서 뵙는 것이 두 분 대통령을 모셨던 저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그런 제 노력을 김동원은 자신과 조직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악용하고 심지어 불법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이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존경하는 대법관님,부디 이번 상고심이 지금까지의 재판을 통해 드러난 사실에 기초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과정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증거들이 있는 그대로 다루어지고, 그리고 증거가 말하는 대로 항소심 판결이 이루어졌는지 살펴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맙습니다.2021년 7월 20일김경수 드림<전지협, 기동취재> 새감각 바른언론 - 청해진농수산신문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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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개청 이래 ‘최대규모 국도비’ 확보[청해진농수산신문] 광양시가 더 크고 강한 광양 건설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광양경제 제2도약 실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2019년, 시정 곳곳에서 광양의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의 지형을 바꿀 대규모 국책사업 및 현안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대거 반영되어 시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으며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해 민선7기 정현복 광양시장의 강력한 시정 추진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12월 10일 국회에서 의결된 2020년도 정부예산 확정 결과 내년도 국도비 사업비를 1,717억원 확보해 市 개청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14개 사업이 최종 확정되어 핵심사업 추진에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은 경남 진주~전남 광양 복선 비전철 51.5㎞ 구간을 총사업비 2,395억원 투입해 2021년까지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에 259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022년 순천~부산 부전을 잇는 고속열차가 운행되어 광양 관광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족난을 겪고 있는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를 위해 총사업비 990억원으로 2021년까지 세풍산업단지 1단계를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는 광양항 항만 배후단지 확대사업과 총사업비 1,900억원을 들여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에서 율촌산업단지을 연결하는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내년도 국비에 반영되어 광양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세풍산업단지가 광양항 배후단지가 되면 제곱미터 당 259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최장 100년까지 장기임대가 가능해지며 광양항~율촌산단 간 도로 개설은 수송거리 단축으로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업 투자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활성화 및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광양만권 산업생태계 기반 확충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익신산단 열처리센터 건립과 연계해 뿌리산업 및 소재부품산업 연계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90억원 사업비로 2022년까지 익신산단 내에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광양만권 소재부품산업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10억원 세풍산단~광양역 연결도로 개설사업에 5억원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또한, 경북 포항, 충남 당진·아신시와 함께 고망간강 상용화 실증사업을 포함해 추진하고 있는 철강 생태계 조성사업도 지난 10일 과학기술부 예비타당성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내년 예타 경제성 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6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고망간강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장비 구축 및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추진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 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2년 연속 1등급 달성은 시 단위 자치단체 중 경남 사천시와 광양시가 유일하다. 이는 민선7기 청렴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패공직자 무관용 원칙 등 부패방지 제도 개선과 청렴문화 확산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올 한해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며 “특히 광양항 및 산업단지 활성화, 고속철도 운행 기반구축 등 광양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큰 전기가 마련된 만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시민 모두가 잘사는 광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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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광양경찰서장, 광양읍 이장협의회와 대화의 장 마련[청해진농수산신문] 광양경찰서는 지난 12일 광양읍사무소에서 광양읍 이장협의회와 함께 ‘광양시의 교통과 범죄안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광양읍사무소에서 주관하는 11월 1차 이장회의 시간에 맞춰 개최됐으며 68개 마을의 이장들과 광양읍사무소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식 광양경찰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9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광양시에 오게 된 소감을 밝히고 광양시의 교통체계나 사고율, 범죄율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마을 이장들에게 전달했다. 더불어 최근 광양시에 신설된 수많은 도로로 인해 교통 무질서 사고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광양시와 광양경찰서 등 12개 단체 민·관·경이 참여해 ‘안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광양시 교통안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치안문제에 대해서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광양시의 범죄율이 다소 높았으나, 각 마을별 방범CCTV 설치와 같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치안강화 노력을 통해 현재는 살기 좋은 광양시가 됐으며 이를 본받아 궁극적으로는 각 마을에서도 자위방범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마을 이장들이 광양읍 곳곳 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이나 치안문제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건의사항 중에는 각 마을 입구 도로변 과속카메라 설치, 신호체계 개편 등 교통분야의 건의사항부터 마을별 담당경찰관제도 도입과 같은 행정적인 분야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김현식 광양경찰서장은 모든 이장들의 의견을 접수한 뒤, 분야별 담당부서에서 검토 후 처리결과를 각 마을 이장들께 전할 것을 약속했으며 특히 마을별 담당경찰관제도 필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홍기 광양읍장은 “마을 이장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간담회였던 것 같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광양경찰서와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행복1번지 광양읍’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식 광양경찰서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를 흔쾌히 마련해 준 광양읍사무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화의 자리를 더욱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과 치안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광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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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신중년 사회활동 지원 사업으로 인구정책 뒷받침[청해진농수산신문] 베이붐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정부와 각 지자체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의 복지 정책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문제 등으로 영유아, 청년, 노인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직장에서 은퇴 후 경제적 활동이 중단되는 5060세대의 규모는 연평균 389,000명씩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의 은퇴자들은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비용 증가, 교육과 건강 수준 향상 등으로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해 앞으로는 청년 문제에 버금가는 사회적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광양시가 ‘신중년’이라 불리는 5060세대의 사회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활동 분야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전남 지역 22개 시·군 중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양시는 신중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 인구유출까지 예방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1982년 광양시 금호동 지역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건설되면서 이와 관련된 수많은 협력업체가 생겨났고, 베이비붐세대의 취업 시기와 맞물려 광양 지역에서 대규모의 채용이 이뤄졌다. 37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신규 직원들은 어느덧 은퇴 시기에 도달해 사회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만 하더라도 2030년까지 3,600여 명의 퇴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양시가 신중년층의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우선 정책 수혜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올해 3월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거나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250명이 새로운 일자리와 재능 기부 등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재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취업정보 부족과 적은 일자리를 꼽았으며, 일자리가 있다면 임금과 근무 기간 등은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는 지역에서 사회참여 활동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경우 여건이 좋은 도시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신중년의 요구사항과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은퇴자 활력도시 모델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중년의 주요 관심 분야인 재취업, 사회공헌 활동 이외에 귀농·귀촌과 창업을 추가해 4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 3월 ‘은퇴자 활력도시 모델 구축 기본계획’ 후속 조치로 재취업, 사회공헌, 귀농·귀촌, 창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42개의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한 사업들은 아이디어 제시 수준이 아니라 시의 각 부서에서 실질적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42개 사업 중 올해 25개의 사업이 추진되어 재취업, 봉사활동 등으로 총 284명의 신중년이 새로운 사회참여 활동 기회를 얻게 됐다. 신중년의 관심이 제일 높은 재취업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15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신중년이 새로운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 취업 알선을 지원하는 ‘건강·충효인성 지도사 양성’,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은퇴자 맞춤형 정보화 교육’ 등과 경력을 즉시 일자리와 연계시킬 수 있는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 ‘산림사업 일자리 발전소’ 등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신중년 163명이 교육을 받았고 56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사회공헌 활동 분야에서는 신중년의 기술과 경험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행정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했다. 사회취약 계층, 아동센터, 경로당 등을 방문해 학습지도와 말벗 등의 봉사활동을 하는 ‘은퇴재능 봉사단’, 청년 창업가에게 관련 분야 은퇴자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창업 청년의 든든한 선배님’, 2021년 개관하는 광양도립 미술관의 전문 안내인 배치를 위한 ‘미술관 도슨트 양성’ 등 단순 노력봉사에서부터 전문적인 재능봉사까지 은퇴자의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양시 은퇴재능 봉사단’의 경우에는 지난 7. 23. 신중년 38명이 참여해 발대식을 열고, 사회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봉사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분야는 신중년이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공한 농업인의 1: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선도농가-귀농인 현장실습교육’을 지원하고, 기업을 직접 찾아가 귀농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영농정착 기술교육 지원’, ‘예비 귀농인 임시 체류 공간 제공’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창업 분야에서는 창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실패 이후 사업재기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 보전’,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는 은퇴자 지원 사업을 상시적인 업무로 정착시켜 시의 인구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재취업, 사회공헌, 귀농·귀촌, 창업 등 4개 분야와 관련된 부서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광양시 은퇴자 활력모델 구축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양시 은퇴자 활력모델 구축 TF는 자유로운 업무 협의와 소통을 위해 담당 팀장과 실무자 위주로 구성해 운영하고, 4개 분야별 신규 사업 발굴과 숙의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을 만드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서는 전국의 우수 사례를 파악해 우리 시 여건에 맞는 사업으로 변경하고, 은퇴자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한다. 특히 올해 사업 발굴이 미흡했던 창업과 귀농·귀촌 분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중년의 경험과 청년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세대융합형 창업을 장려하고 신중년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집중 지원한다. 타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 귀농·귀촌 지원 사업은 지역 내 시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발굴한 사업 중 2020년 추진 예정인 17개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거나, 올해 12월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공모’에 응모해 국비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중년 지원 정책의 종합 플랫폼으로써 교육·상담, 일자리 매칭, 창업 컨설팅, 영농기술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 설치를 위해 광양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에 응모해 지난달 30일 국비 1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사업부지 및 운영계획 등을 확정해 2020년 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신중년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가 완공되어 운영을 시작하면 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은퇴자 활력도시 모델’이 완전하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채기 전략정책담당관은 “초저출산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인구 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신중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65세 정년 연장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 것을 보면 신중년의 사회참여 기간과 활동 영역의 확장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신중년이 은퇴 이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가치 있는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신중년 지원 정책의 중요한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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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가을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청해진농수산신문] 1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지난 13일 폐막한 이후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노란꽃잔치는 끝났지만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의 가을꽃이 한층 더 선명하고 풍성해져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황룡강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군이 지난해부터 선보인 ‘핑크뮬리 정원’은 특유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감성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 많은 나들이객들이 찾고 있다. 핑크뮬리 정원 옆에는 색색의 백일홍으로 꾸며진 ‘오색정원’이 나들이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백일홍 꽃길을 따라가면 만개한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길 사이사이에 위치한 포토라인에서 셀카를 찍으면 흐드러진 코스모스 속에 파묻혀 가을 낭만 가득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세 개의 커다란 홀에서 쏟아져 나오는 꽃 폭포를 형상화한 유앤아이 가든, 홋카이도 모리노 가든을 발전시킨 ‘드레스 가든’도 이색적인 아름다움으로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성군은 황룡강을 찾는 가을나들이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향토음식점과 간단 먹거리 부스, 종합안내소, 전동열차와 앵무새 특별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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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시민 원탁토론회’ 성황리에 마쳐[청해진농수산신문]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지난 11일 호텔 부루나에서 보육의 미래를 위한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보육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시의 보육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이 공감하는 맞춤형 보육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앞서 김성수 교육보육과장은 보육재단 현황 및 추진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재단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순천제일대학교 최진숙 교수는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의 역할과 보육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황재우 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 지역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해결하기 힘든 보육사업을 발굴하는데 많은 의견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리시 보육 발전의 실효성 있는 많은 의견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세밀한 검토를 거친 후에 최우선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보육사업의 제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원탁별로 진행을 돕는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해 심층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도왔으며, 안전, 문화·교육, 보건·복지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총 12개 원탁별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어린이 현장학습 및 무료체험 지원, 어린이 소아 전문병원 조기 개원, 부모 교육 강화, 재단사업 수혜자 확대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져 나왔다. 강용재 어린이보육재단 상임이사는 마무리 시간을 통해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우선순위를 떠나 모두 취합하여 재단 운영위원회와 이사회 등 협의를 거쳐 향후 보육재단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총평을 마무리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런 토론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서로 소통하는 데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보육재단사업과 시정에 반영되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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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공방 건물지와 청자가마 발굴현장 구경하세요[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군이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요지’ 중 사당리 요지 발굴조사 현장 공개를 강진청자축제 기간인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고려청자박물관 주변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현장은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09번지 일원으로 사당리 8호 요지와 40호 요지가 위치한 곳이다. 전성기 고려청자의 핵심장소로 평가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학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사당리 2차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수많은 최고급 고려청자 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고려청자를 제작했던 공방 건물지와 청자가마터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굴되고 있는 곳이다. 1차 발굴조사에서 가마 1기, 폐기장 3개소, 건물지 1기, 고려시대 도로유구 1기 등 이 확인되었고 초기청자부터 상감청자, 관사·간지명 청자 등 최고급 청자가 출토되어 사당리 일원이 우수한 품질의 청자를 제작하였던 중심지였음을 입증했다. 이재연 강진군 학예연구사는“현재 발굴조사 현장에는 최고급 고려청자를 비롯해 청자를 만들었던 공방 건물지와 관리하는 관청인 치소가 발굴되고 있어 매우 중요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발굴조사가 끝나면 복토를 하기 때문에 고려청자 발굴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꼭 방문하여 발굴현장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25년 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되어 있는 고려청자요지가 아직까지 등재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태풍으로 연기됐지만 강진군·부안군·해남군이 세계유산 공동 추진 MOU체결도 11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빠른 시기에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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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공주의 어린이 손씻기 인형극 식중독예방 교육 효과 만점[청해진농수산신문] 구미시는 구미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주관으로 20일과 오는 21일 양일간 구미대학교 긍지관에서 센터에 등록한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2,300명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손씻기 인형극” 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식중독은 올바른 손씻기로 50~70% 예방할 수 있다며, 면역이 약한 어린이에게 손씻기 교육은 더욱 중요시된다. 이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겨울왕국 캐릭터 탈을 쓴 전문 배우들이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구성된 손을 잘 씻어야 식중독에 걸리지 않고 건강해 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올바른 손씻기 6단계를 즐겁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연하여 어린이에게 손씻기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들은 인형극을 보는 내내 웃고 즐거워하며 큰 호응을 보였고 배우들의 질문에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공연 후에는 무대에서 인형 캐릭터들과 포토타임도 가졌다. 이연우 위생과장은 “면역이 약한 어린이를 위해 특화되고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 영양, 안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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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다리안관광지, 힐링 휴식처로 인기[청해진농수산신문] 청정 소백산자락에 위치한 단양 다리안관광지가 대자연 속으로 힐링을 꿈꾸는 휴양객들에게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편의시설을 새 단장한 다리안관광지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천 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다리안관광지는 봄에는 만개한 철쭉으로 겨울이면 그림같이 펼쳐지는 설경으로 아름다운 소백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에는 깨끗하기로 소문난 소백산 골짜기에서 발원해 다리안 폭포로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은 다리안관광지의 백미로 불린다. 계곡물은 유리처럼 맑은데다 한 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가워 무더위에도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충만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다리안 관광지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소백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새롭게 단장한 편의시설, 민박과 식당을 겸한 맛집들이 산재해 있어 맘편한 여행의 3박자를 두루 갖춘 곳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다리안 계곡 주위 15만3835㎡의 면적에 조성된 다리안관광지는 원두막 26동, 데크 야영장 78동, 돔 하우스 4동의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옹기종기 자리한 원두막은 시설이 깨끗한데다 요금도 저렴해 특히 인기가 높다. 원두막과 원두막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는데다 물레방아와 징검다리, 목교 등 갖가지 조형물도 있어 운치 있는 옛 시골을 떠올리게 한다. 민박형태의 돔 하우스는 천장에 유리창이 있어 연인 또는 아이와 잠들기 전 별을 보며 캠핑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데크 야영장도 울창한 나무 사이 위치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주말이면 비어 있는 곳이 없을 만큼 인기다. 여기에 황톳길을 비롯한 족구장, 공연장, 매점, 취사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휴가철단양군 새마을회에서 운영하는 새마을문고도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소백산 등산로가 가까워 부부, 연인들이 함께 산책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칩엽과 활엽의 수림이 조화를 이뤄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은데다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단양도심에서 7㎞거리에 위치한 다리안관광지는 인근에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단양사계절썰매장 등이 있어 인기 관광지 방문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공단 관계자는 “다리안 관광지는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천혜의 조건에 편리한 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 좀 더 오랜 시간 자연의 곁에서 머물며 휴식할 수 있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어 휴양 여행지로는 최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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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춤으로 들썩이고 있다[청해진농수산신문] 주민자치센터에 밝혀진 불이 꺼지지 않는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떠들썩한 웃음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이제는 우리가 무대의 주인공이 될 시간,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엄선한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2019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따뚜공연장, 원일로, 문화의 거리 등 원주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에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국내 최대·최장인 120m의 초대형 퍼레이드 특설무대에서 총상금 2억 1천만 원을 두고 열리는 전 세계 춤꾼들의 다이내믹한 댄싱축제다. 올해는 사상 최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기록적인 인원이 댄싱카니발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해외팀의 경우 사전심사를 거쳐 우수팀만 선별했음에도 러시아, 대만, 싱가폴 등 13개국 40개 팀, 1,894명의 참가가 확정됐으며, 국내에서도 108개 팀, 8,856명이란 역대급 인원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고 있는 메인 프로그램 댄싱카니발을 필두로, 매일 매일 새로운 문화공연을 보여주는 테마가 있는 문화예술공연과 원주 곳곳에서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프린지 예술공연, 댄싱카니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프리댄싱 페스타까지 우리들의 오감을 자극할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아이를 둔 부모들도 눈여겨볼 만 하다. 그동안 어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 축제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면 올해는 다르다. 아이들을 위한 에어 놀이기구인 ‘바운스 테마파크’를 비롯해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댄싱카니발의 베스트셀링 공연인 어린이 안전 뮤지컬 ‘도와줘요 안전맨’ 등 축제장 곳곳에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원주문화재단 임월규 대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댄싱카니발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은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였기 때문이다.”라며, “개막식 주제공연인 ‘Beyond 100’처럼 원주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4월 17일부터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됨에 따라 행사장 주변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지정된 임시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원주문화재단 댄싱카니발 사무국 또는 원주시청 관광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